제천지역 축제의 마당, 빈그릇캠페인
2004.09.24 10:55:57
지난 2004년 9월 21일(화) 오전 10시에 제천지역 캠페인 선포식이 열렸다. 전날 비가 내리면서 계속 비가 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천지역의 캠페인이 걱정이 되는 것도 있었지만 새벽같이 달려 제천에 도착했다.
제천정토회 대표 유윤식선생님은 학교 수업일정을 오후로 미루고 캠페인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 동안 제천지역에서 캠페인 선포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다양한 준비를 하셨다.
제천정토회의 회원이 적고, 또 제천지역의 특성상 거리에 다니는 시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았던 예전 기억속에 조금은 난감해 했지만 이것은 분명 단순한 ‘걱정’이었다. 제천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은 모두 모인 것 같다. 제천시장님, 의회의장님, 교육장님, 음식업중앙회 제천지회장님, 여성단체협의회장님, 한살림, 환경운동연합, 청정제천21, 간디학교, 예술인총연합회 제천지회,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손님들과 단체들이 참여했다.
누구할 것 없이, 초청된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 되어 서둘러주셨다. 또 유치원어린이 120여명도 함께 참여해서 빈그릇약속과 함께 빈접시를 들고 율동도 해 주었다.
이 모든 것은 제천지역의 축제의 한 마당이 되는 듯 했다. 캠페인을 마치고 한가족식탁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30여명의 참가자들도 함께 식사를 하는데 무슨 잔치를 치루는 듯 했다. 가족, 친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오늘의 잔치(?)를 축하하는 듯 했다. 한가족식탁은 음식을 자기가 먹을 만큼 덜어서 먹도록 되어 있고 음식을 남기면 벌금을 받는 그런 곳이었다.
이날 간디학교 양희창 선생님은 이번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활동을 허락하셨는데 식당에서 접시를 김치조각을 이용해서 깨끗이 닦아먹는 모범을 보여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