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밥풀 하나 없이 깨끗하게
방송날짜: 2004.10.01 11:31:30
“밥풀 하나 없이 깨끗하게”
[경남도민일보 03.09.21] 강진우 기자 / [email protected]
20일 오후 마산 대우백화점 후문에서 열린 ‘빈그릇운동-음식 남기지 않기 10만인 서약캠페인’마산 선포식에 참가한 주부실천자원봉사단이 거리홍보를 하고 있다./유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정토회 ‘빈그릇 운동 10만서약 캠페인’ 마산 선포식
“밥풀때기 싹~밥풀때기 싹~깨끗 깨끗 빈그릇 됐네.”
불교 수행 결사체인 정토회(대표 유수 스님)는 20일 오후 3시부터 마산대우백화점 후문 앞에서 빈그릇 운동-음식 남기지 않기 10만인 서약 캠페인 마산 선포식을 가졌다.
빈그릇 운동은 내년 1월 1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벌이는 행사로, 정토회 회원 100여 명이 오는 12월까지 100일간 전국을 돌며 시민 서명을 받으면서 동참을 유도하게 된다.
선포식에서 방명금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실천사업부장은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15조원, 그 처리 비용은 4000억이 든다”며 “굶고 있는 북한 주민과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한다면 음식을 남기는 일은 없애야 한다”며 마산 시민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마산 선포식에 참석한 전수식 마산부시장은 “마산에서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 비용은 1400억 정도로 추산된다”며 “빈그릇 운동은 돈 되는 운동으로, 이것이 활성화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서울서 시작된 빈그릇 운동 선포식은 부산, 대구, 울산, 마산, 제천, 청주, 대전을 거쳐 23일 광주에서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