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꽃 한 송이, 사랑하는 법
최광수
네가 어떻게 생긴 아이인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흑종초라 불리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지금의 네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이쁜 아이로
퉁 쳐버리는 순간
나는 어떻게
사랑을 하고
사랑을 나누겠는가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5·6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