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울산북구청 빈그릇운동 펼쳐

방송날짜: 2006.04.25 09:56:49

울산 북구청 ‘빈그릇 운동’ 펼쳐

[연합뉴스 TV 2006-03-13 13:39]

(울산=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울산 북구청이 지역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음식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기아 어린이를 돕는 `빈그릇 운동’을 펼치고 있다.

`빈그릇 운동’은 불교수행 공동체인 `정토회’에서 2004년부터 음식을 먹을 만큼만 만들어 남기지 않음으로써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을 실천하고 아낀 자원을 국제 기아 어린이 돕기에 쓰자는 취지로 펼치는 운동이다.

북구청은 10일 오전 구청 대회의실에서 정토회와 공동 주관으로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빈그릇 운동 자발적 서약식’을 갖고 공식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공무원들은 서약서를 쓰고 서약동참금 1천원씩을 기부했으며, 구청은 이날부터 구내식당 잔반통 옆에 `자기와의 서약 실천을 위한 돼지저금통’을 설치해 잔반을 남기는 직원은 반성의 의미로 벌금 1천원씩을 내도록 했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국제아동기금과 운동 홍보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북구청은 또 구내식당 내에서 운동 추진 현황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좋은 식단 등의 내용을 담은 패널 전시회도 열었다.

이날 행사는 홍보물 상영과 운동 실천방법 교육에 이어 직원 선언문 낭독, 서약서 작성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식이 끝난 뒤 직원들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이날의 서약을 직접 실천했다.

북구청 김광오 구청장 직무대행은 “공무원들이 솔선해 환경보호와 자원절약, 이웃돕기를 실천토록 하겠다”며 “보람있는 운동에 많은 주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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