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지구의 날’ 지구 살리기, 행사 ‘다채’
방송날짜: 2007.4.22
서울=뉴시스
제37회 지구의 날을 맞아 22일 서울 대학로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한국YMCA전국연맹 등 50여개 단체들로 구성된 2007 지구의 날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혜화동 대학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STOP 온난화’, ‘AGAIN 재활용’, ‘MOVE 자전거’ 등 지구 환경문제를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지구의 날 기념 시민참여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STOP 온난화’ 행사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의 온난화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행사로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상영하고 원반던지기와 OX퀴즈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지구온난화체험장 ‘그린하우스’를 운영하며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지구온난화 극복을 위한 에너지절약 100만 가구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도모했다.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AGAIN 재활용’ 행사는 한국자원재생재활용연합에서 재활용품을 이용해 생활용품만들기와 어린이재활용벼룩시장이 열렸고, 전국녹색가게운동협의회는 중고물품 장터와 자원되살림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낮 12시부터는 ‘빈그릇 운동’을 벌이고 있는 에코 붓다 주최로 600인분의 푸짐한 전주비빔밥을 만들어 돈을 받고 비빔밥을 팔고 남김없이 그릇을 비울 경우 돈을 환불해주는 빈그릇운동과 함께하는 비빔밥 시연회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기컵을 가지고 온 시민들에게 인도전통차를 반값에 제공하기도 했다.
‘MOVE 자전거’ 행사에서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노숙인다시서기상담보호센터와 사단법인 신명나는한반도자전거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수리해주고 대여도 해주며 올바른 자전거 이용방법 등에 대해 교육하고 대학로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타고 이동하는 퍼레이드도 진행됐다.
이날 환경부는 해양수산부,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펭귄과 알바트로스 등 보호종을 소개하고 남극생태계 지도를 배포하는 등 남극의 생태계 파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아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정재연씨(38)는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라 올해로 3년째 참가하고 있다”며 “아들이 지구와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번 행사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대체에너지 등에 대에 직접 보면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만족해했다.
오종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