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에 게시된 글목록

지리산 향기

2006.03.14 08:59:04 지난주 사무실에 맑음이와 노을이 엄마가 왔다갔습니다. 맑음이 엄마와 노을이 엄마가 한사람인데 누군지 아시겠죠? 에코붓다에서 상근하던 김일복간사님입니다. 아이 둘의 엄마가 되었다고 하지만 천진한 얼굴의 미소는 바뀌지가 않더군요. 시골 아줌마가 보내준 꽃입니다. 문경에서 몇년 살아본 저로서는 그리운 편지 한통과 같네요. 스믈스믈 산에 오르는 물과 흙향기가 아른거립니다. 조만간 산이 오동통 살이 오르겠네요.

부러워~

2006.03.07 15:49:46 봄햇살이 나른한 오후입니다. 점심을 먹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노곤하네요. 사무실 안은 춥지만, 창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은 상쾌합니다. 어디 드러눕고 싶은 맘이 꿀뚝같아요. 어제 들은 강의 내용입니다. “뛰면 서고 싶고,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다. 뛸때 멈추고 싶은 맘, 서 있을 때 앉고 싶은 맘,  앉아있을때 눕고 싶은맘, 누워있을때 잠고 싶은 맘. 한 단계에서 한단계로

<손수건> 우아하게 하자고요~

2006.03.06 11:15:12 정토회관에는 휴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휴지대신 걸레, 수건, 뒷물수건 등을 사용합니다. 요즘은 감기가 걸려서 기침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들 휴지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버릇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코가 나올때, 휴지대신 애매한 방법이 동원된다고 하는군요. 옷깃사용, 후루륵~ 마시기 등 자세한 설명은 상상에 맡깁니다. 이런 말을 듣고보니 긴장이 됩니다. 환경운동~ 남들이

회관에 사는게 힘들었어요

2006.03.06 09:17:59 지난 2월말 인도에서 일하던 실무자가 회관에서 며칠 생활하다가 돌아갔습니다. 인도로 돌아가던 날 인사말을 하다가 그러더군요. “회관에 며칠동안 생활하는데 예전과 많이 달라졌네요. 특히나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힘들었어요.” 인도가는 짐 챙기시던 중에 누가 먹으라고 중국집에서 만두를 사줬다고 하네요. 까만 비닐봉지안에 일회용스티로폴 용기에 담겨 비닐랩에 쌓여있어요. 나무젓가락과 일회용 스티로폴에 담긴 단무지. 여기서는 못먹는다고 해도 ‘괜찮겠지~’생각이

연양갱이 나왔당.

2006.02.28 14:01:50 작년 6월이 지나면서 실무자들은 별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정토회관과 별관이 구분되면서 쓰레기의 종류도 많이 바뀌네요. 활동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회관에서의 쓰레기와 실무자들이 출퇴근해서 사용하는 별관에서의 쓰레기는 종류가 좀 다르게 나오지만, 같은 원칙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비닐은 사탕봉지, 빵봉지, 과자봉지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청소시간에 영양갱이 나왔습니다. 먹은 사람이 없는 영양갱 하지만 나온 비닐 쓰레기. 어찌할꼬.

새싹

2006.02.27 10:30:25 지난 겨울 화분에서 작은 새잎이 났습니다. 같이 자라던 큰 화초에 가려져서 뿌리가 내리기 전에 뽑혔네요. 흙에서 뿌리내리기가 어려울것 같아서 작은병(손가락 두마디 만한 깊이)에 물을 담아서 화초가 잠기지 않도록 걸쳐놓았습니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다가 물살이 너무 세어서 한잎 떨어지고, 그 뒷에 한잎이 새로났습니다. 오른쪽에 자세히 보면 한 잎이 새로 나려고 삐쭉 올라오고 있습니다. 눈 맑은

비닐쓰레기제로운동- 비닐유과

2006.02.25 21:27:41 정토회관 3층 사무실에 과자선물이 들어왔습니다. 뜯어보니 먹음직스러운 유과입니다. 대추도 박혀있네요. 하지만… 비닐 포장. 그것도 한개씩 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우선 손님접대하느라 한개는 뜯어서 사용했고, 한개는 먹고 싶어서 먹었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함께 먹으려고 식당에 내려놓았네요. 그러나 문제는 “비닐포장” 에코붓다에서 출동했습니다. 삐뽀 삐뽀 “비닐포장된 과자는 정토회관에서 먹을수 없습니다” “윽~~ 비닐” 아쉬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지금은 박스를

주전자에 담긴 마음

2006.02.24 14:44:30 함께 일하는 식구들이 감기가 많이 걸렸습니다. 감기약을 먹으면 약봉지가 쓰레기로 나오고, 손수건에 코풀면 물로 빨아야합니다. (휴지는 사용하지 않으니 나오지 않지만…) 무엇보다 영양보충 한답치고, 쥬스라도 하나 마시면 종이팩, 병, 비닐들이 나옵니다. 4층에서 일하는 간사님 두분이 맘을 모았습니다. 뭐라도 해주고 싶은 어머니의 맘을 주전자에 담아서 달이고 달여서 사무실로 가져왔네요. 감기나으라고 계피, 생강 등등 넣어 끓이고,

배고픈 시간

2006.02.23 11:10:42 아침밥을 6시 40분에 먹는 저희들로써는 지금 이시간…11시 10분… 한참 배가 고픈 시간입니다. 컴 작업을 하다가 사진폴더에서 ‘맛있는 그림’이라는 제목으로 저장된 사진이 보입니다. 제가 저장해놓은거지만 뭔지 몰라서 열어봤습니다. 눈으로라도 요기하세요. 한입에 쏙 들어가게도 만들어놓으셨네요. 아이~ 참

환경컵 탄생

2006.02.22 14:01:21 안녕하세요.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새 환경컵이 탄생했습니다. 초록 빛깔에 물이 새지 않는 튼튼한 컵입니다. (보온가능) 이 컵은 (사) 에코붓다에서 경상대와 대학생정토회와 함께 진행 중인 ‘에코 캠퍼스’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후원: (재)한국환경민간단체진흥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