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붓다 소식지

[에코보살 이야기_인터뷰⑤]

지구별에서 마음 편하게 사는 법 글_편집부 뭔가 마음이 찜찜해서 불편한 것 보다 몸은 다소 불편하나 마음이 편한 걸 선택하고, 단순한 선택으로 머리가 복잡하지 않게 사는 이 분을 보면서, 새삼 행복은 단순하고 간소한데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이영미님 -요즘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있다면? “일단 가장 잘하고 있는 건 음식물쓰레기를 집밖으로 내 보낸 적이 없어요.

[특집 기획-환경학교 그 후_인터뷰]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바뀐다 글_임지영/경기광주 거주 경기광주 법당은 올해 4월 환경학교를 시작하면서 개설한 환경단톡방을 현재까지 유지하며 나의 일상을 커밍아웃하는 동시에 환경의 각 분야를 주제로 한 동영상을 하루에 하나씩 올려 서로 소감을 나누고 실천해보는 것으로 일상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현재 모두 17명의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생태관광, 환경마크, 노플라스틱, 에너지절약, 채식주의, 수질오염

[해외 소식-도쿄 환경학교 이야기]

내 삶을 자각한 순간, 환경세포가 깨어나다 글.구성_박미덕, 홍순임/일본 도쿄 편집_박승희/해외지부 미세플라스틱으로 곤경에 처한 ‘바다거북’, 공장식 축산의 피해자 ‘돼지’, 지구 온난화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북극곰’, 제3세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굶주리고 배고픈 아이들’ 오늘은 도쿄법회 회원들이 이들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도쿄법회의 환경수업 소식 전합니다. 밝고 경쾌한 목소리의 박원성 님의 사회로 환경학교가 시작됐습니다. 회원들은 환경에 관한 영상들을

[특집 기획_뒷물시범단 이야기]

휴지에서 해방된 17명의 뒷물 시범단, 그 개운하고 유쾌한 이야기들 서정민/서울 마포구 무더운 여름이 한창인 지난 8월 첫날부터 한 달 동안 서울제주지부 소속 활동가 17명이 휴지를 쓰지 않고 뒷물과 뒷물수건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회원들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뒷물하기와 뒷물수건 사용을 먼저 시범적으로 해보자는 취지에서다. 한 달이 다 되어 갈 즈음인 8월 29일에 그

[에코보살 이야기_인터뷰]

이영미님의 소소하고 확실한 실천 “나는 쓰레기없이 마음 편하게 산다” 편집부 ‘이 사람은 몸으로 말하는 구나 ’ 라는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쓰레기제로운동을 실천하는 사람들 중에는 말이 필요없이 행동으로 옮겨서 보는 이로 하여금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 는 마음이 절로 드는.. 지난 7월 초 서초 회관에서 그 중의 한 분,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이영미님을 만났다.

[‘에코보살을 꿈꾸는’ 환경학교 이야기]

습관은 힘이 세다 – 손의 기억을 관찰하며 추경미 / 강북구 수유동 지난 8월 2일부터 16일까지 방학을 이용하여 환경학교 특강을 듣게 되었다. 가을불대 수업 중에도 환경수업이 있었고, 그때도 환경실천을 했었다. 손수건을 쓰면서 휴지사용을 줄이고, 물을 받아 설거지를 하고, 쌀뜨물을 설거지에 사용하기도 하고, 과일을 껍질째 먹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나 습관은 힘이 셌다. 시간이 흐르자 전에 하던

청정삶터 시범지역, 울산 지회를 찾아가다

EcoBuddha특집 기획 – 청정삶터 만들기 프로젝트 청정삶터 시범지역, 울산 지회를 찾아가다 에코붓다에서는 올해부터 그 간 해이해졌던 청정삶터에 대한 인식을 전국적으로 높이고 체계적으로 실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국 지역이 100여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삶터를 소박하고 친환경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현재 전국이 8개 지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지부별로 시범사업장을 만들어 앞으로 지부 소속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제로운동(4)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제로운동(4) 정토회는 한국사회에 민주화 요구가 분출하고 사회주의권이 몰락해 가던 1988년 ‘일과 수행’을 하나로 하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찾고 만들어나가는 수행공동체로 출발하였다. 정토회는 그동안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일구기 위하여 환경문제와 제3세계 빈곤문제, 평화와 인권문제를 활동의 주요과제로 삼고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만들기 위한 실천과 수행활동을 해 왔다. 맑은

행복한 불편 | 최광수

지속 가능한 삶 행복한 불편 최광수 | (사)에코붓다 대표, 경상대학교 교수 2012년에 작고하신 고황수관 박사님의 걸쭉한 목소리를 떠올려본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예~”라고 답하는 게 맞다 싶은데, 쉽사리 예라고 답할 사람은 적을 듯하다. 왜냐면 ‘살림살이’는 나아졌는데 ‘살~림’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TV는 얇아지고, 휴대폰은 컴퓨터의 기능을 갖게 되었고, 그 휴대폰을 통해 세계

쓰레기제로, 되는 사람 안 되는 사람 다 같이 | 노숙자

특집-에코보살 심층인터뷰 쓰레기제로, 되는 사람 안 되는 사람 다 같이 노숙자 | 경기도 일산 최광수(이하 “최”) : 정토회 식구가 된 계기, 그리고 얼마동안 활동했는지 개략적으로 말씀해달라. 노숙자(이하 “노”) : 내가 정토회를 만난 건 삼품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봉사활동을 하면서부터이다. 거기서 어떤 분을 통해서 정토회를 알게 됐다. 그 때 유수스님하고 법륜스님도 오셨다. 삼풍백화점 사건은 좀 슬픈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