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2005.12.06 13:55:51
오늘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다섯시간동안 해운대 조선비치호텔 앞의 동백섬 입구에서
빈그릇 캠페인 서명 작업을 했답니다.
갑자기 찾아온 매서운 추위와 바람에, 설치한 부스 위의 전단과 책자들이
수도없이 날아가기도 했고, 테이블째로 와르르 넘어가기도 했지만,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잘 해내셨다구 합니다.
잠시 중단되었던 APEC누리마루 입장이 재개되어 엄청난 인파의 사람들이 동백섬을 찾아서,
서명해주신 분이 2천3백명이 넘었다고 하네요.
특히, 반가운 소식은요, 엄마 아빠 손에 불려나온 어린이와 여러 학생들이
“아~ 빈그릇 운동! 우리 학교에서 하고 있어요!” 하고 눈을 반짝이며
얘기할 때 였답니다. 이문희 총무님을 비롯하여 여러 활동가들이 학교마다
얼마나 열심히 뛰며 수고하고 계신가 하는 것을 아이들의 얘기속에서 새삼 느끼게 됩니다.
또, 도시락 배달 업체의 조그만 봉고를 운전하시던 어떤 분은 지나가시다가,
일부러 차를 길가에 세우고 직접 내려서
” 제가 다른 것은 못해도 음식업 종사자인데 이 서명은 꼭 해드려야 겠네요!”
하시며 기꺼이 서명해 주셨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열심히 하는 만큼, 이렇게 동참해주시는 분이 있어 더욱 힘이 납니다.
<누리마루>를 보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흔쾌히 빈그릇 서명에 동참해주셨다고 하는데요, 참여하신 모두들 아주아주 감사드리구요,
추위에도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신 여러분도 모두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