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빈그릇운동 – ② 대학교 빈그릇운동 – 경상대 에코캠퍼스
2008.02.14 19:25:23
2007 빈그릇운동의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은 마련했습니다.
분야별로 어떤 활동들이 전개되었는지 한번 만나 보겠습니다.
더불어 2007 빈그릇운동을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시보는 2007 빈그릇운동 ②
대학교 빈그릇운동 – 경상대 에코캠퍼스
대학교 빈그릇운동을 선두주자는 경상대 해양과학대 에코캠퍼스(동아리)다.
2007년에 경상대 에코캠퍼스는 빈그릇 캠페인, 기숙사의 음식물쓰레기실태조사, 텃밭가꾸기 등 다양한 음식물쓰레기 제로를 위한 활동들을 펼쳤다.
특히 대학축제기간에 쓰레기가 없는 축제를 시도하여 새로운 축제문화를 이끌어내었다.
[나는 음식을 남기지 않겠습니다.]
경상대 에코캠퍼스를 지도하시는 최광수 교수님이 거북선에서 이순신복장을 하고 시민들에게 빈그릇강연도 했네요! – 나의 빈그릇을 적에게 알려라!
2007. 5. 7(월)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학생생활관에서는 에코캠퍼스 동아리 회원 및 생활관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빈그릇운동 강연(강사 : 최광수 교수)과 빈그릇서약식을 가졌다.
빈그릇서약은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는 자신과 약속을 의미한다.
[대학 내 음식물쓰레기를 들여다 보다!]
경상대 에코캠퍼스는 경상대생활관 학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설문조사 및 잔반량을 조사하여 대학내 음식물쓰레기 실태를 알아보았다. 아래에 그 결과를 올려본다.
① 조사개요
– 조사목적 : 잔반량을 조사를 통해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는 음식물의 정도를 파악하고 많은 음식물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기 위함
– 조사시기 : 2007. 5. 20(일)~ 6. 3(일) / 2007. 10. 19(금)~ 11. 17(토)
– 조사 대상 : 구내 식당 잔반량, 식당을 이용하는 생활관 거주자 206명
– 설문내용 :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의식정도, 음식을 버리는 실태에 대한 설문을 실시
상반기 | 하반기 | ||
날짜 | 1인 1일 발생량(g) | 날짜 | 1인 1일 발생량(g) |
5월 20일 | 356.4 | 10월 19일 | 167.7 |
5월 25일 | 535 | 11월 2일 | 88.3 |
5월 26일 | 386 | 11월 8일 | 95.8 |
5월 31일 | 165 | 11월 9일 | 97 |
6월 2일 | 267 | 11월 15일 | 141 |
6월 3일 | 148 | 11월 16일 | 128 |
|
| 11월 17일 | 37.3 |
평 균 | 309.6 | 평 균 | 107.9 |
③ 설문조사 결과
– 상반기 : 대부분의 학생이 잔반에 대한 환경의식이 없었고, 부가적으로 음식물의 맛이 없다는 반응을 알 수 있었다.
– 하반기 : 9월에 들어서 살터어울림 한마당 행사와 더불어 빈그릇서명운동을 한 후 변화된 모습을 알아 볼 수 있었다. 음식물 제로는 아니지만, 상반기 0.309kg의 발생량에 비해 하반기에는 0.107kg으로 약 65%의 감소율을 보였고, 설문에서도 학생들의 환경의식이 높아지는 면을 엿 볼 수 있었다.
[쓰레기가 없는 축제를 아시나요?]
축제기간 주점에 바깥에 걸린 모토! – 그래, 쓰레기여 안녕!
2007. 4. 27(금)~ 5. 17(월)까지 국립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선 쓰레기 없는 축제가 개최되었다. 축제에 참여하는 해양과학대학 13개 전체 주점이 “음식물쓰레기 제로, 일회용품 그만, 분리 배출 당근! ” 을 모토로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들어 내었다.
2008년에는 전국 대학에서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축제]의 붐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
① 쓰레기가 없는 축제의 방법
– 행정실, 학생회의 협조 속에 [쓰레기 없는 축제 만들기]를 진행
– 모든 주점에 일회용품 대체 물품과 시설을 전량 공급함
– 일회용품 사용억제와 쓰레기감소를 위한 스텐레이스 소재의 수저와 배식판 사용
– 설거지 3단계 나눠 씻기 : 물 절약을 위해, 설거지 시 3단계로 진행
– 쓰레기량 모니터링 : 각 주점별, 장소별 쓰레기 현황파악과 모니터링
– 우수팀 시상 : 음식물쓰레기가 가장 적게 나온 주점에 축구공을 증정
② 특이사항 : 쓰레기없는 축제에 필요한 금액(500만원 상당)은 [G마켓 2007 대학생 공모전]을 통해 확보하였다.
쓰레기가 없는 축제를 위해 다회 사용 할 수 있는 그릇도 준비 하였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우리가 재배해서 함께 나눠 먹어요 !]
경상대 에코캠퍼스 팀원들은 남은 음식물을 퇴비로 이용해 텃밭을 가꿔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기숙사 식당 옆 작은 공간에 고추, 배추, 상추, 쑥갓, 토마토 같은 작물을 키우고, 꽃도 심어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게 하였다.
물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에코캠퍼스보다 기숙사 식당 아주머니가 더 텃밭에 애정을 가지고 작물을 가꾸었다고 하는데… 어쨌든 사이좋게 나눠 드신 것 맞지요?
씨 뿌리고 나서 파릇하게 순이 올라온 작물
경상대 에코캠퍼스팀은 친환경적 대학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 빈그릇운동의 중요한 구심점이 되고 있다.
2008년에도 경상대 에코캠퍼스팀의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