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sh ZERO 활동수기 | 김민정
안녕하세요. 저는 환경을 사랑하는 대학생 김민정입니다. 환경을 사랑하지만 생활 속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환경오염을 눈감고 지나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살아가는 터전인 환경을 이렇게 쉽게 오염시키면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때가 점점 멀어지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생겨났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2년간 활동했던 국제 리더십 학생단체 AIESEC 동덕여자대학교 지부에서 제각기 다른 과, 다른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환경을 위한 프로젝트를 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함께 환경에 대한 공부를 하고 프로젝트의 내용을 구성하는 등, 총 1년간의 준비 끝에 2014년 겨울방학 6주 동안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해결하자’ 라는 슬로건을 가진 ‘Trash ZERO’ 프로젝트를 실행하였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해 보았던 뜻 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나라, 다른 학교의 대학생들과 함께 환경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생각의 폭을 확장 시킬 수 있었고, 각 주마다 일반 쓰레기, 전자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로 콘텐츠를 나누어 쓰레기 문제를 분야별로 나누어 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쓰레기 처리장 견학, 폐식용유로 비누 만들기, 커피 찌꺼기 재활용 등의 직접적인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Trash ZERO’ 활동을 통해서 쓰레기를 재활용 하여 새로운 제품을 생각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졌고, 재활용의 무한한 가치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다섯 째 주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우리가 배우고 알았던 내용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택배를 받은 후 버리려고 했던 상자, 병뚜껑, 먹고 버리려는 일회용 컵 등 재활용한 물건을 최대한 사용하여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시민들에게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 일상 속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 등의 내용을 재미난 게임이나 활동을 통해 알렸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캠페인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환경에 관한 지식을 잘 모르고 있었고, 환경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선뜻 잘 활동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캠페인 등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활동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Trash ZERO UCC’를 제작하였습니다. 6주간 친구처럼 함께 활동해 온 참가자들과 마지막으로 Trash ZERO 활동을 정리하는 날이었고,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UCC라 좀 더 재미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독특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UCC를 제작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이 참 다양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 아이디어를 내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총 3팀이 UCC를 만들었고, 다들 각각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쓰레기’라는 주제를 다른 모습으로 표현한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저는 환경에 대한 마음을 확실하게 굳힐 수 있었으며,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또 이제는 Trash ZERO라는 생활이 습관이 되어 꾸준히 스스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나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한다면 환경에 더욱더 많은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함께 한다는 것의 파급력과 소중함을 알 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환경에 대한 활동을 할 때에는 혼자보다 함께 하여 더 많은 사람이 알고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고, 이러한 활동을 더욱더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에코붓다 소식지 2014년 3-4월 호에 실린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