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우리가 바로, 환경 전문가! | 이진희
수도권 환경워크샵
실천하는 우리가 바로, 환경 전문가!
이진희 | 서울
유명 커피전문점의 일회용컵에 커피를 들고 다니는 것이 흔한 요즘, 멋도 있고 맛도 좋지만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를 보며 아찔한 순간들이 있었다. 나는 한 달 전 부터는 개인컵을 가지고 다니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 환경실천을 해보고자 하던 중 2013 수도권 환경 워크샵에 참석하게 되었다.
워크샵은 에코붓다 팀장인 현희련님의 에코붓다의 역사 강의부터 시작되었다. 에코붓다는 1988년 ‘한국불교사회교육원’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였으며 ‘쓰레기제로운동’과 같이 생활 속 환경실천을 연구해왔다고 한다. 법당에 휴지대신 뒷물 사용을 실천하기까지의 에피소드 등 청정 법당으로서 정토회의 환경 실천운동이 오랜 시간동안 여러 사람들이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새삼 되새기게 되었다. 그리고 환경문제에 대해서 직접 해보지는 않고 과학적으로 이론적으로만 해결하려는 사람보다 생활 속에서 직접 환경 실천을 하고 있는 우리가 바로 환경 전문가라는 현희련 님의 말씀에 자긍심이 느껴졌다.
그 다음으로는 회관 내 환경실천을 위한 12가지 안내와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의 퇴비화 과정 등의 내용이 발표되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지렁이 키우기도 실제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 저런 실천이 일상에서도 가능할 수 있겠구나…’ 라고 공감이 되었다. 또 진열대에서 보던 여러 가지 환경 상품은 그 제작과정에서 사용법까지 설명해 주시니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빈그릇 체험. 정토회관에서는 잘 시행되고 있는 그릇 닦아먹기와 설거지 체험을 해보았다. 회관에서 그릇 닦아먹기가 처음은 아니어서 낯설진 않았지만 이 또한 회관에서만이 아니라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 식사 후 정토회관의 옥상텃밭 둘러보기, 2011~2013 내마음의 푸른마당, 전기에너지 절약에 대한 강의 등 오후 순서가 진행 되었다.
이번 환경 워크샵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은 재확인하고 새로운 것은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머리로는 이해하나 실천은 쉽게 되지 않는 것이 환경 실천인 것 같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환경실천은 꾸준히 우리 삶에 녹아나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가 에코보살이 되는 그날까지~
# 에코붓다 소식지 2013년 9-10월 호에 실린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