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문]음식남기지 않기 10만 서약운동
방송날짜: 2004.10.01 11:33:58
음식 남기지 않기 10만 서약운동
“나는 음식을 남기지 않겠습니다.”
[대구신문 04.09.16]
정토회 (사)한국불교환경교육원은 16일 대구백화점 앞에서 ‘빈그릇운동-음식 남기지 않기 10만인 서약캠페인’을 가졌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엔 녹색소비자연대 정현수 사무처장 및 전병득 주부자원활동가, 대구시청 폐기물 담당 김재근 사무관 등이 나와 빈그릇운동의 의미를 전달하고 시민들로부터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았다.
이들은 우리 나라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손실가치는 1년에 15조원으로서 북한 주민들이 3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금액이며, 한 해 식량 수입액의 1.5배라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한 환경 오염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가정에서는 ‘소박한 밥상 차리기’ ‘음식물쓰레기는 퇴비로 쓰기’, 식당에서는 ‘주문 시 식사량 알리기’ ‘안 먹을 음식은 반납하기’ 등을 통해 바로 잡아 나갈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전병득 씨는 이 자리에서 “후손들을 생각해 자신부터 아껴야 한다”며 “냉장고 정리와 장바구니 줄이기로 주부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토회 현희련 간사는 “작은 실천이지만 큰 의미가 있다”며 “10만 서약자 1인당 1000원의 성금으로 1억을 모아, 우리가 음식을 남길 때 굶주리는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기탁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우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