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2005 불교환경 10대뉴스(1위-빈그릇운동)-12.28 연합뉴스 보도자료
방송날짜: 2005.12.28 16:33:16
환경과 생명의 눈으로 보았을 때 2005년은 어느 해 못지않게 다사다난했던 한편으로 어느 해보다 위기의식이 높았던 한 해였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
지율스님의 100일 단식으로 신년벽두를 맞아 황우석 파동으로 난처한 연말을 마감하기까지 참으로 많은 갈등, 대립, 혼란이 지속되었다. 일반 환경운동 진영은 초록행동단으로 거창한 출발을 했다가 어느 때보다도 소극적으로 한 해를 마감하고 만 반면(한국환경회의 토론회 ‘2005년 환경운동 평가와 2006년 방향과 과제’, 05.12.26. 참고), 불교계는 1년 내내 원칙도 일관성도 없이 우왕좌왕해온 것이 사실이다.
불자의 시각으로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각별하다. “이게 다 아무개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주민투표가 진행된 대다수의 지역에서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인 핵폐기장 선정결과를 두고, 범국민적 열광과 그만큼의 범국민적 번뇌를 불러왔던 황우석 파동을 두고 나 아닌 누군가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지 반추해보게 된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다시 한번 불교의 가르침에 입각한 대안적 환경·생명운동의 모색이라는 화두를 붙잡게 된다. 위기의 한가운데에서 모색할 대안이 있다는 사실은 진흙 위로 피어오른 연꽃 봉오리에 다름 아닐 것이라 믿으며, 2005년 한 해 불교계에서 일어났던 환경·생명 관련사안들을 되짚어본다.
■ 10대 뉴스(많이 선택된 순서대로)
▲ 1위(공동): 빈그릇운동 서약 120만명 동참(주관: 정토회/에코붓다. 시기: 연중)
모든 선정자가 선택하였다. 불교의 발우공양 정신을 대량소비시대에 되살려 음식물 남기지 않기를 범국민적으로 실천하자는 운동이다. 정토회는 2004년 10만 서약운동을 전개하여 20만이라는 초과달성을 실현한 바 있으며, 이를 확대실시한 2005년의 100만 서약운동에서도 120만이라는 초과달성을 실현하였다. 환경운동 전체를 통틀어 2005년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